Page 141 - 선림고경총서 - 12 - 임제록.법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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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제록 141
삼산은 만 겹 관문으로 갇혀 버렸도다.
대자스님이 대뜸 악!하고 고함을 치자 스님께서도 똑같이
고함을 쳤다.대자스님이 “어떤가?”하니 스님은 소매를 뿌리치
고 바로 가 버렸다.
到大慈 하니 慈在方丈內坐 어늘 師問,端居丈室時如何 오 慈云,
寒松一色 은 千年別 이요 野老拈花萬國春 이로다 師云,今古永超圓
智體 여 三山 이 鎖斷萬重關 이로다 慈便喝 한대 師亦喝 하니 慈云,作
麽오 師拂袖便去하니라
14.화엄스님을 만나다
양주의 화엄(華嚴)에 갔을 때,화엄스님이 주장자에 기대 조
는 시늉을 하니 스님이 말하였다.
“노스님께서 조시면 어떻게 합니까?”
“ 훌륭한 선객은 정말 다르구나.”
스님이 말하였다.
“시자야!차를 다려 와서 큰스님께서 드시도록 하여라.”
화엄스님이 이에 유나를 불러 말하였다.
“이 스님을 셋째 자리[第三位:後堂의 首座]로 모시도록 하
여라.”
到襄州華嚴 하니 嚴 이 倚拄杖 하야 作睡勢 어늘 師云,老和尙 이 目蓋
睡 作 麽 오 嚴 이 云,作家禪客 이 宛爾不同 이로다 師云,侍者 야 點
茶來 하야 與和尙喫 하라 嚴 이 乃喚維那 호되 第三位 에 安排這上座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