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18 - 선림고경총서 - 13 - 위앙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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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위앙록


            집운봉(仰山集雲峯)․가섭미가(迦葉彌迦)․사나(舍那)․자나(遮那)
            ․삼마발지(三摩鉢底)․사지(師地)․정려(靜慮)․사문(沙門)․혜적

            (惠寂)등에 대해 갈피를 잡을 수가 없습니다.”
               “ 앙산집운봉(仰山集雲峯)은 노사나(盧舍那)의 근본 몸[本身]에
            다가 현재의 업근(業根)을 받은 이 몸뚱아리[分段身]가 초래한

            바깥 환경[依報:국토]으로서 승보(僧寶)가 머무르는 곳이라고도
            한다.가섭미가(迦葉彌迦)는 총체[惣]라는 뜻이다.가섭은 선종

            (禪宗)의 초조(初祖)로서 부처님께 비밀히 삼매를 전해 받은 분
            이다.그러므로 미가(彌迦)라 한다.사마(舍摩=舍那)는 비밀히
            삼매를 이어 받는다는 뜻이다.”




               38.
               정육스님이 다시 물었다.

               “선결(禪訣)에서 말하기를,‘나에게 본래면목을 돌려달라’하
            였는데 그것이 삼매가 아닙니까?”

               “ 만일 그것이 그대의 본래면목이라면 다시 나에게 돌 위에다
            꽃을 재배하라[石上栽花]는 말을 하게 하고,또 한밤에 나무 그
            림자 같다고 하게 하리라.”




               39.
               정육스님이 다시 물었다.

               “한밤의 나무는 분명히 있다 하겠지만 그 나무 그림자는 있
            는 것입니까,없는 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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