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 위앙록 오.” 그 은둔자는 한산(寒山)이었다.국청사(國淸寺)에 이르니,습 득(拾得:국청사에 살다가 산 속으로 가서 한산과 함께 숨어살 았다)스님이 기뻐하며 스님 한 사람만을 소중히 여겼다.그러자 주지가 ‘너무 편애한다’고 꾸짖으니 습득스님이 말했다. “이 사람은 1천 5백의 선지식이어서 예사사람과는 다릅니 다.” 그로부터 강서(江西)지방으로 가서 백장스님에게 절을 하고, 한번 심오한 법석에 참석한 뒤로 다시는 딴 곳으로 가지 않았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