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8 - 선림고경총서 - 15 - 운문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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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법설(法說:깨친 그대로 설하는 隨自意說)입니까?”
“ 대중들이 오래 서 있었으니 얼른 3배하라.”
“ 무엇이 수의설(隨意說:隨他意說)입니까?”
“ 새벽엔 죽을 먹고 공양 땐 밥을 먹는다.”
“ 무엇이 상황에 맞게 설명하는 말[隨宜說]입니까?”
“ 3덕 6미(三德六味)*를 부처님과 스님에게 시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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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이 방편으로 하는 말입니까?”
“ 그대 콧구멍은 서 근 반이다.”
“ 무엇이 대비(大悲)로 베푸시는 말씀인지요?”
“ 불․법․승에 귀의합니다.”
“ 생사의 근원은 묻지 않겠습니다.무엇이 눈앞에 삼매가 실현
되는 것입니까?”
“ 조잘거리는 혀끝이 3천 리나 되는구나.”
“ 오늘에야 스님을 뵈옵는군요.”
“ 몽둥이 30대를 쳐야겠구나.”
“ 스님께서 지시해 주십시오.”
“ 훌륭하신 공자님.”
“ 모르겠습니다.”
“ 3천 명을 가르치고 70분의 인재를 기르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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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덕 6미(三德六味):음식을 말함.3덕은 연하며 깨끗하고 정성들인 것,6미는
신맛․단맛․짠맛․쓴맛․매운맛․담백한 맛.
*공자(孔子)의 덕과 교화를 읊은 노래로 중국에서는 아기 달래는 자장가로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