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1 - 선림고경총서 - 17 - 양기록.황룡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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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록 51



                               양기 방회화상 후록

                                (楊岐方會和尙後錄)


















               1.

               스님께서 처음 절에 들어가 개당하실 때 소(疏)를 선포하고 나
            서 말씀하셨다.
               “대중들이여,여러분이 해산해 버린다 해도 벌써 두 번째 세

            번째에 떨어질 것이며,해산하지 않는다면 오늘 여러분에게 새빨
            간 거짓말을 하리라.



                 의양(宜陽)에 물이 수려하니 부평초가 초강(楚江)에 가득하다
                 [宜陽秀水 萍實楚江].”


               드디어 법좌에 올라 향을 들고 말씀하셨다.

               “이 향 하나로 우리 황제 천년토록 성수(聖壽)를 누리시고 불일
            (佛日)이 영원히 창성하기를 받드옵니다.다음 향 하나로는 주현의

            관료와 신심 있는 신도들을 위해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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