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8 - 선림고경총서 - 19 - 설봉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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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설봉록


               “이 복된 당나라로 돌아오니 평안하고 좋지 않느냐?”
               그 스님이 다시 묻자 스님께서는 자리에서 일어나 나가 버리셨다.


               한 스님이 물었다.

               “경계[時節]를 범하지 않는 사람은 어떻습니까?”
               스님께서는 악!하고 할을 하여 내쫓으셨다.


               한 스님이 물었다.
               “어떤 것이 목동의 노래입니까?”
               스님께서는 춤을 추며 법당을 나가셨다.



               한 스님이 물었다.
               “어떤 것이 눈에 부딪치는 일입니까?”
               “ 이것이 무엇이냐?”



               한 스님이 물었다.
               “무엇이 말 밖의 일입니까?”
               “ 다시 물어보아라.”
               그 스님이 다시 묻자 스님께서는 “끌어내라!”하셨다.



               한 스님이 물었다.
               “옛사람들이 얼굴을 마주보며 서로를 드러낸 경계는 어떻습니
            까?”
               “ 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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