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록 下 159 적조(寂照) 본래 여여(如如)하여 움직이지 않더니 오늘은 도리어 더욱 밝구나 대천세계가 모두 다 없어져도 이 물건만은 언제나 신령하네. 중적(中寂) 부처의 눈도 오히려 미혹한데 범부의 마음은 어찌 구제되겠는가 앞도 삼삼,뒤도 삼삼이니 그 하나하나를 밝히기 어려워라. 묘봉(妙峯) 높고 높아 대천세계 누르고 우뚝이 솟아 하늘을 뚫는다 멀고 가까운 산은 다 우러러보는데 가고 오는 구름은 스스로 나부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