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4 - 선림고경총서 - 21 - 태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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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태고록


                 인(璘)선인이 게송을 청하다



               뚜렷이 밝은 한 알의 흰 구슬이
               가는 곳마다 그 빛이 찬란하네
               움직였다 하면 값을 칠 수 없는 보배를 일으키나니

               그대가 중생을 이롭게 함이 끊임없음을 알겠네.





                 일본의 석옹(石翁)장로에게 주는 글


               나는 이렇게 주노니

               선사도 이렇게 받으시오
               나는 진실로 얻고 잃음 없거니

               선사인들 어찌 공이 있다 없다 하겠는가.


               해동(海東)은 산악이 빼어났는데

               부상(扶桑)에는 한 점이 붉었구나
               멋지도다,눈 속에 선 사람이여

               하마터면 가풍을 잃을 뻔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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