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4 태고록
인(璘)선인이 게송을 청하다
뚜렷이 밝은 한 알의 흰 구슬이
가는 곳마다 그 빛이 찬란하네
움직였다 하면 값을 칠 수 없는 보배를 일으키나니
그대가 중생을 이롭게 함이 끊임없음을 알겠네.
일본의 석옹(石翁)장로에게 주는 글
나는 이렇게 주노니
선사도 이렇게 받으시오
나는 진실로 얻고 잃음 없거니
선사인들 어찌 공이 있다 없다 하겠는가.
해동(海東)은 산악이 빼어났는데
부상(扶桑)에는 한 점이 붉었구나
멋지도다,눈 속에 선 사람이여
하마터면 가풍을 잃을 뻔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