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 태고록
초산(楚山)
이 산중에 아름다운 옥이 있는데
마음먹고 찾으면 찾기 어렵네
그것을 찾아가다 길이 막힌 곳에서야
비로소 온 천하가 구슬[璧]*임을 알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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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간(淸澗)
푸른 산골짜기에서 나와
흐르고 흘러 푸른 바다에서 조회한다
졸졸졸 흐르는 소리 가장 가깝건만
가까이 들은들 그 누가 알리.
중월(中月)
동쪽에도 서쪽에도 머무르지 않고
끝까지 맑은 빛이 사무치도다
모든 형상 가운데 홀로 드러났나니
두렷이 밝아서 언제나 멸하지 않네.
*원문의 ‘壁’은 ‘璧’의 오자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