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 태고록 일문(一門) 세계에는 오직 한 문이 있는데 그대는 어찌하여 들어오지 않는가 조주의 ‘무(無)’를 참구해 뚫으면 비로소 자물쇠가 저절로 열리리라. 일계(一溪) 천고를 뚫고 계속 흘러서 양쪽[二邊]의 그림자를 씻어 없앤다 우스워라,진(晋)나라 황공(黃公)이여 몇 번을 묻고도 요령 얻지 못하누나. 무정(無定) 두 쪽에 다 머무르지 않고 삼제(三際)와도 인연 끊었네 만일 이 물건 깊이 믿으면 그 가슴은 푸른 하늘 덮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