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2 - 선림고경총서 - 21 - 태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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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태고록
1.영녕선사(永寧禪寺)에서 하신 설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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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은 삼각산(三角山)중흥사(重興寺)에서 6년 동안 계시다가
지정(至正)병술년(1346)봄에 천하에 법을 구할 뜻을 품고 연도
(燕都)에 들어가셨다.정해년(1347)가을에 호주(湖州)하무산(霞霧
山)을 찾아가 석옥(石屋)스님을 뵙고,법을 이어받고 가사를 전해
받으셨다.
그 해 10월에 대도[燕京]로 돌아오시니 여러 산의 장로들은 대
신들에게 글을 올려 알리고,우승상 타아적(右丞相 朶兒赤)과 선정
원사 활활사(宣政院使 闊闊思)등이 천자에게 아뢰었다.11월 24일
은 태자의 생일이었으므로,자정원사 강금강길(資政院使 姜金剛吉)
․태의원사 곽목적립(太醫院使 郭木的立)․선정원동지 열자독(宣
政院同知 列刺禿)․자정원동지 정주겁설(資政院同知 定住怯薛)․
관인 답자해(官人 答刺海)등은 천자의 명령을 받들어 스님을 영
녕선사(永寧禪寺)의 주지로서 개당(開堂)하게 하였다.
그 날에는 어향(御香)과 금란가사(金襴袈裟),침향(沈香)으로 만
든 불자(拂子)와 제사(帝師)의 향,삼전황후(三殿皇后)의 향과 황태
*제목은 번역자가 보완해 넣었다.【편집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