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8 - 선림고경총서 - 22 - 나옹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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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나옹록



               14.지여상좌(智如上座)를 위해 하화(下火)*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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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가지 연[三緣]이 모여 잠깐 동안 몸[有]을 이루었다가 4대가
            떠나 흩어지면 곧 공(空)으로 돌아간다.37년을 허깨비 바다에서

            놀다가 오늘 아침 껍질을 벗었으니 흉년에 쑥을 만난 듯 기쁠 것
            이다.대중 스님네여,지여상좌는 어디로 갔는지 알겠는가.목마를
            세워 타고 한 번 뒤쳐 구르니,크고 붉은 불꽃 속에서 찬바람을

            놓도다.
























            *하화(下火):하거(下炬).화장할 때 불을 붙이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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