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91 - 선림고경총서 - 26 - 총림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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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림성사 下 191


                 至今一片明如鏡 時見無風匝匝波


               후일 스님은 소산(疎山)에서 초당(草堂善淸)스님을 찾아뵈었는
            데,사제간에 도가 맞아 이를 계기로 초당의 법을 이었으며,처음

            백장산(百丈山)의 주지로 있다가 뒤에 황룡산으로 옮겨가면서 도
            를 크게 떨쳤다.그는 황룡봉(黃龍峯)4세조사(四世祖師)이다.




               48.도(道)보다 시(詩)의 경지가 널리 알려지다/

                   야당 보숭(野堂普崇)선사



               야당 숭(野堂普崇)선사는 사명(四明)사람이다.그는 오랫동안
            천동사(天童寺)굉지(宏智正覺)스님에게 귀의하였으나 생사대사를
            깨치지 못하고 마침내 강서로 가서 초당(草堂善淸)스님을 찾아뵙

            고는 얼마 후 과연 깨친 바 있었다.그 뒤 육왕사의 주지가 되자
            향불을 사르고 초당스님의 법제자가 되었다.설두 지(雪竇持)스님

            은 네 구절의 게를 지어 굉지스님을 놀려 주었다.


                 종(宗:翠巖宗白頭)*하나 얻더니
                                   13
                                   )
                 숭(崇:野堂普崇)하나 잃었네
                 면전에선 합장하지만
                 등뒤에선 가슴을 치네.

                 收得一宗 失却一崇


            *사종(嗣宗:1085~1153),조동종 스님.굉지 정각의 법을 이음.머리카락이 희었
              으므로 종백두(宗白頭)라고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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