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96 - 선림고경총서 - 26 - 총림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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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금사여울목의 관세음보살상[金沙灘頭菩薩像]
금사탄(金沙灘)의 관음보살상은 인도승이 주장자를 어깨에 멘
채 해골을 들고서 마씨(馬氏)의 여인을 돌아보는 모습을 그린 그
림인데 그 동안 많은 찬이 써졌으나 그 중에 대동(大同)이라 불리
던 사명 도전(四明道全)스님의 찬이 가장 뛰어난 걸작이었다.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자비로써 평등히 중생을 보시고
욕망으로 낚고 끌어 주심은
쐐기로 쐐기를 뽑고
독을 독으로 다스리는 일
서른두 가지 응신의
보문(普門)을 다 갖추었지만
오직 이 하나의 기틀에
천 성인의 눈을 빼앗았네
구름 같고 안개 같은 머리결에
날아갈 듯 가벼운 실의 얇은 갑사를
온 누리에 가로 깔고
허공에 닿는구나
신령한 해골은 황금을 자물쇠 채우고
찬 모래 속에 옥을 묻어 버린다
놀란 기러기 하늘 높이 날고
이지러진 조각달 앙상한 나뭇가지 이족 저쪽에 걸렸다.
等觀以慈 鉤牽以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