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6 - 선림고경총서 - 28 - 고애만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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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므로 그의 어록에 다음과 같이 썼다.
칠불의 명맥과 여러 조사의 안목이
이 어록을 봄에 모두가 눈앞에서 이뤄진다.
七佛命脈 諸祖眼睛
但看此錄 一切現成
두 분 스님은 서로 이와 같이 존경하였다.지금은 그런 분을
뵈올 수 없지만 그 기염은 지금까지 고동치고 있다.아!훌륭한
두 스님을 다시는 뵈올 수 없고 수암스님 또한 세상에 계시지 않
으니 인연을 통해 알 수밖에 없다.만일 글이나 말 밖에 한쪽 눈
을 두는 자가 있다면 3인증구(三人證龜)*는 면할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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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를 놓고 거북이라고 여럿이서 우기면 그것이 거북이가 된다는 뜻.인연을 통
해 알 수밖에 없다.만일 글이나 말 밖에 한쪽 눈을 두는 자가 있다면 3인증구(三
人證龜)는 면할 수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