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1 - 선림고경총서 - 34 - 종용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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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용록 下 161


               -간절한 마음 조각조각이라.
               잠꼬대가 자신의 비밀을 누설할 줄 누가 알았으리오?
               -손발이 모두 드러났다.

               기다란 눈썹은 집안 흉 드러냄을 비웃으리라.
               -누구 때문에 그리 되었는가?
               4구를 여의고 백비가 끊어짐이여,
               -말소리가 아직 귓전을 맴돈다.

               마조의 자손들은 병들어도 의원을 찾지 않네.
               -저렸다 아팠다 귀신도 밝히기 어렵다.



               평창 스승께서 이르시다.
                  동북쪽에 나라가 있는데 항상 깨어 있어 꿈이 없고,중앙에
                나라가 있는데 꿈과 깸이 반반이니 꿈속에 한 것으로 거짓이라
                하고 깨어서 한 일을 진실이라 하고,서남쪽에 나라가 있는데

                50일을 항상 꿈꾸고 한 번 깨어서 한 일을 거짓이라 하고 꿈속
                에 한 일을 진실이라 하니,이 깸과 꿈의 허망과 진실은 잘 알
                수가 없다.
                  용아(龍牙)가 송하되 “꿈속에선 어찌 꿈이 거짓임을 알랴마
                는/깬 뒤엔 비로소 꿈의 거짓을 아나니/미혹할 땐 마치 꿈꾸
                는 사람 같더니/깨달은 뒤 도리어 잠깬 사람 같도다”하였다.
                  교가(敎家)에서는 꿈을 독두의식(獨頭意識)이 독영경(獨影境)

                을 반연하는 것이라 하였는데,앙산은 오래 전에 전도몽상(顚
                倒夢想)이 다했거늘 어찌하여 그러한 거취(去就)를 했을까? 법
                화경 에는 이르되 “항상 좋은 꿈을 꾼다”하였고, 금광명경(金
                光明經) 에는 “십지보살에게는 열 가지 꿈의 경계가 있는데 어
                떤 꿈은 더욱 아름답다”하였다.자주(磁州)대명전(大明詮)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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