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5 - 정독 선문정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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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中道之法을 名爲佛性이니 是故로 佛性은 常樂我淨이니라



                선문정로  중도의 대법大法을 불성이라 호칭하나니 그러므로 불성은

                상락아정常樂我淨이니라.



                현대어역  중도의 법을 불성이라고 부른다. 그러므로 불성은 상락아
                정常樂我淨이다.



             [해설]  『대열반경』의 문장이다. 중도를 깨달았다는 말과 불성을 보아

             견성하였다는 말이 동일한 뜻이라는 것이다. 불성을 모르는 입장에서
             보면 이 세계와 삶은 생노병사의 변화 속에 있다. 무상하고, 괴롭고, 실

             체가 없다. 그것은 마치 자기 집에 보물창고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빈천한 사람과 같다. 그런데 선지식의 안내로 불성을 본 사람은 보물창

             고의 문을 열어젖힌 사람과 같다. 항상 변하거나 바뀌는 일이 없고(常),
             즐겁고(樂), 실체가 뚜렷하고(我), 분별을 떠나 청정하다(淨). 다만 불성은

             씨앗과 같이 숨어 있으므로 볼 수 없다. 요컨대 불성은 오직 그것이 발
             현한 대열반경계를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중도와 불성이 상락아정의 대열반경계를 말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
             한 인용문이다. 성철선은 이처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실제 경계의 제

             시를 통해 수행을 이끌고 깨달음을 점검하는 길을 제시한다.



                【2-9】  佛性者는 名①爲第一義空이요 第一義空은 名爲智慧니라



                선문정로  불성은 제일의공第一義空이라 이름하며 제일의공은 지혜라
                이름하느니라.




                                                             제2장 중생불성 ·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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