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9 - 고경 - 2015년 4월호 Vol.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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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차 찾은 백련암의 일주문
                          앞에 선 김택근 선생님



                 하기도 했다. 사찰과 그 속에 서린 이야기, 또 스님들의 수행

                 과 부처님의 가피 등을 담아내는 기획이었다. “꼼꼼하게 살
                 피고 충분히 숙성시켜 전달하겠다고 ‘달빛 걸음’이란 제목을
                 달았는데 정작 ‘종종 걸음’이 돼버린 것 같아 아쉽습니다. 하

                 지만 불교를 새로 알게 된 귀한 시간들이었습니다. 많이 배
                 우고 깨달았습니다.”
                   불교와의 인연은 계속 이어졌다. 사실 김 선생님은 처음
                 부터 ‘성철 평전’을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인연이 만들
                 어졌다. 물론(?) 생전에 성철 스님을 친견한 적도 없었다.

                   “성철 큰스님은 저도 언론을 통해 알았습니다. 한번도 뵌
                 적이 없습니다. 막연하게 ‘유식한 스님’, ‘깨달은 고승’, ‘누더
                 기만 입는 청정승’ 정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열반

                 을 하셨는데 가야산에 수십만의 추모인파가 모였다는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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