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9 - 고경 - 2016년 1월호 Vol.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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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 주인공의 삶                ●   글 _ 이인혜





                 백세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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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해 또 한해, 아리랑고개 넘듯 잘도 넘어간다.
                 해가 저물어갈 무렵 백세인생이라는 노래가 장안에 떠서 화
                 제다. 들어보니 가락이 친숙하고 노랫말이 와 닿는다.



                     육십 세에 저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아직은 젊어서 못 간다고 전해라
                     칠십 세에 저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할일이 아직 남아 못 간다고 전해라
                     팔십 세에 저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아직은 쓸 만해서 못 간다고 전해라
                     구십 세에 저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알아서 갈 테니 재촉 말라 전해라


                 2016. 01.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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