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6 - 고경 - 2018년 9월호 Vol.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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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새롭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 경
           전 한역漢譯은 어쩌면 인류의 지
           적知的인 행위들 가운데 가장 중요

           한 사건의 하나인지도 모른다. 이

           런 점에서 역경을 아주 깊이 파고
           든 책이 출간돼 주목된다. 도서출
           판  푸른역사(대표·박혜숙)가  최근

           펴낸  『번역으로서의  동아시아』(후

           나야마 도루 지음·이향철 옮김. 사진 1)
           가 그 책이다. 학문적 연구가 돋보
           이는 역작이다. 번역이 매끄러워

           쉽게 읽힌다. 역경을 위해 살다가                       사진 6 중국학자 차오링이 쓴
                                                             『중국불교의위경종록』.
           역사의 뒤안길로 소리 없이 사라
           진 수많은 인물들의 이야기를 짜임새 있게 잘 엮어 놓았다.
             운주사(대표·김시열)가 펴낸 『역경학 개론』(최종남 등 지음. 2011년. 사진 2)

           역시 탄탄한 내용을 갖추고 있다. 불광출판사(발행인·지홍 스님)가 발간한

           『불교, 동아시아를 만나다』(석길암 지음. 2010년. 사진 3), 창비에서 선보인 『중
           국 불경의 탄생 - 인도 불경의 번역과 두 문화의 만남』(이종철 지음. 2008년.
           사진 4) 등도 역경의 의의·역사 등을 체계적으로 소개한 책들이다. 불교시

           대사(대표·이규만)에서 출간된 『불교경전 성립의 연구』(모치즈키 신코 지음·김

           진렬 옮김. 1995년. 사진 5), 중국학자 차오링曹凌이 쓴 『중국불교의위경종록中
           國佛敎疑僞經綜錄』(上海古籍出版社. 2011. 사진 6), 일본학자 우이 하쿠쥬宇井伯
           壽가  지은  『역경사연구譯經史硏究』(岩波文庫.  1971년)  등도  경전성립·위경문

           제·역경의 역사에 대해 잘 정리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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