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6 - 고경 - 2019년 1월호 Vol.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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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중점적으로  탐구했다.  한
                                               역漢譯된  경전들을  내용적으로
                                               조망해보면  이  점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중국역경사의 서막을 장식한
                                               사람 가운데 한 명이 안세고다.
                                               그가 168∼172년에 번역한 중

                                               요한 경전 가운데 하나가 『안반

                                               수의경安般守意經』이다. ‘안반安
                                               般을 통해 마음을 지키는 것’임
                                               을 제목에서 알 수 있다. 문제는

                                               안반이다. 범어 ānāpāna를 음

                                               역한 것이 안반이다. “안安은 들
              민족사에서 번역 출간된 미국학자 존 매크래의
              『북종과 초기 선불교의 형성』.                이쉬는  숨,  반般은  내쉬는  숨,
                                               숨을 생각해 끊이지 않기에 안

           반이라 한다. 수守의 의미는 집중[止. 삼매]을 얻고자 하는 것이다.” 라고
                                                                     1)
           『안반수의경』은 설명한다. 반면 축법호가 번역한 『수행도지경修行道持經』은
           “무엇이 숨을 헤아리는 것인가? 무엇이 안安인가? 무엇이 반般인가? 내쉬
           는 숨을 안, 들이쉬는 숨을 반이라 한다. 내쉬는 숨과 들이쉬는 숨을 헤아

           려 다른 생각을 없도록 한다. 이것을 내쉬는 숨과 들이쉬는 숨을 헤아리는









           1)  “安名為入息, 般名為出息, 念息不離, 是名為安般. 守意者, 欲得止意.” T15-p165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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