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0 - 고경 - 2019년 1월호 Vol.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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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이 좌선입니다. 번뇌를 끊지
않고 열반에 드는 것이 좌선입
니다. 만약 이같이 앉을 수 있
다면 붓다도 인정할 것입니
다.”
7)
결국 대승선법은 대승불교
가 강조하는 사상·교의敎義 즉
제법성공諸法性空이나·제법실
상諸法實相·중도불이中道不
二를 관조하거나 혹은 선정과
좌선을 새롭게 해석해 실천하
는 수행법이라 할 수 있다. ‘뱀
의 발’을 붙이면, 사제四諦를 중
도서출판 씨·아이·알에서 출간된
『북종선 법문 – 돈황문헌 역주Ⅱ』. 심으로 생사고해에서 벗어나
해탈을 추구하던 초기·부파불
교 시기의 교의敎義는 반야계 경전의 출현과 함께 ‘우주와 존재의 본체本體
문제’로 관심의 방향이 전환된다. 제법성공·제법실상을 수행과 관찰의 중
심 주제로 삼았다. 성공性空·중도中道·불이不二사상이 주된 중심어가 됐
으며, 세간과 출세간이 둘이 아니며, 보살과 불佛은 현실세계의 중생들을
구제해야 될 책무가 있다는 것이 보다 강조되기 시작했다.
7) “唯, 舍利弗! 不必是坐, 為宴坐也. 夫宴坐者, 不於三界現身意, 是為宴坐; 不起滅定而現諸威儀, 是為
宴坐; 不捨道法而現凡夫事, 是為宴坐; 心不住內亦不在外, 是為宴坐; 於諸見不動, 而修行三十七品,
是為宴坐; 不斷煩惱而入涅槃, 是為宴坐. 若能如是坐者, 佛所印可.” T14-p539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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