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9 - 고경 - 2019년 2월호 Vol.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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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선과 악의 효과는 항상 변함없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선과 악의 효과는 마음을 따라 오기에 현재에 도착한다.”는 것이다.
今於三宗亦同不同, 但言而無當. 取汝言賴續故動者, 為當前法續後? 為
當後法接前? 若前法續後, 前時未有, 後云未有, 何續? 若後法接前, 後起
前已謝, 何處接? 動亦例然, 今即不然. 求是推求, 以三時求動, 動相不可
得, 故云: “求靜於諸動.” 下句可解.
지금 세 가지 주장이 같은가 다른가는 단지 말해도 합당하지는 않다.
‘상속하므로 움직인다.’에 의지해 당신이 말한다면 앞의 사물이 뒤에 계속
되는 것인가? 아니면 뒤의 사물이 앞에 붙는 것인가? 만약 앞의 사물이
뒤에 계속되는 것이라면 앞 시간에 없고, 뒤에도 없다고 말하는데 무엇이
계속 이어진다는 것인가? 만약 뒤의 사물이 앞에 붙는 것이라면, ‘뒤’가
생기면 ‘앞’은 이미 사라지고 없는데 어느 곳에 붙인다는 것인가? 움직임
이라는 예도 이와 같아, 지금은 그렇지 않다[즉 움직임을 찾을 수 없다]. 찾는
다는 것은 ‘유추해 찾는다’는 의미인데 과거 현재 미래에 움직임을 찾아보
면 움직임이라는 모습을 찾을 수 없다. 그래서 “‘여러 움직임’에서 ‘움직이
지 않음’을 찾으라.”고 말했다. 다음 구절에서 이해할 수 있다.
[주석 2-2. 원강소] ① “夫生死交, 謝寒暑遞遷, 有物流動, 人之常情
也.”下, 論文有二, 前序、後正. 今初序文, 目為四段. 第一敘常情; 第二明
真解; 第三述異同; 第四申論意. 今初, 有本云“生死”, 有本云“生滅”, 俱得,
今用“生死”也. 有本云“迭遷”, 有本“遞遷”, 俱得, 今用“迭遷”也. 《小雅》云:
“迭遞, 交更也.” 今明迭遷, 更相遷易也. “生死”者, 非直謂人身死此生彼,
通謂一切萬物生死變化也. 如《涅槃經》云: “一切諸世間, 生者皆歸死. 壽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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