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0 - 고경 - 2019년 2월호 Vol.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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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雖無量, 要必有終盡.”  既從生至死, 亦從死至生, 生死迴還, 終始無際,
           是謂交謝, 謝往也.
             ① “무릇 삶과 죽음이 서로 바뀌고, 추위와 더위가 번갈아 들어서고,

           사물은 변해 간다는 것이 보통 사람들의 일반적인 생각·견해이다.” 이
           하 구절에 두 부분이 있다. 앞은 서문이고 뒤는 본문이다. 먼저 서문은 네

           단락으로 나뉜다. 첫 번째는 범부의 생각을 서술한 부분, 두 번째는 올바
           른 해석을 밝힌 부분, 세 번째는 다름과 같음을 서술한 부분, 네 번째는

           논의 의도(주장)을 밝힌 부분 등이 그것이다. 지금 먼저 어떤 판본에는 “생
           사生死”로, 또 어떤 판본에는 “생멸生滅”로 나온다. 둘 다 가능하다. 지금

           여기서는 “생사生死”를 사용했다. 어떤 판본에는 “질천迭遷”, 또 어떤 판본
           에는 “체천遞遷”이라고 했다. 둘 다 가능하다. 지금 여기서는 “질천迭遷”을

           사용했다. 『소아』는 “질천은 교대로 바뀜이다.”라고 말했다. 지금 질천을
           설명하면 ‘다시 서로 변하는 것’이다. “생사生死”는 단시 사람의 몸이 여

           기서 죽고 저기서 태어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일체 만물의 태어
           남·죽음·변화를 말한다. 『열반경』에서 “모든 세간의 살아 있는 것은 죽

           음으로 돌아간다. 살아 있는 시간이 비록 많아도 반드시 끝과 다함이 있
           다.”라고 말한 것과 같다. 삶에서 죽음에 이르고, 죽음에서 삶이 이르는

           등 삶과 죽음이 되풀이 되는 것은 시작과 끝이 없다. 이것을 ‘교사交謝’라
           한다. 사謝는 가다는 의미다.
                                           42)
             《易》云: “暑往而寒來, 寒往而暑來.”  又云: “鼓之以雷霆, 潤之以風雨,








           41)  (40권본)대반열반경』 권제2 「수명품」 제일지이第一之二에 있는 구절이다.
              『
           42)  『주역』 「계사」 하下에 있는 구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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