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2 - 고경 - 2019년 2월호 Vol.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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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月運行, 一寒一暑.” 是謂迭遷也. 即以生死寒暑, 名之為有, 名之為物,
皆有遷謝移易, 故云流動, 流如水流, 動如風動, 此是常情所解也. 常者, 尋
常也. 《小雅》云: “四尺謂之仞, 倍仞謂之尋.” 尋者, 舒兩臂也. 倍尋謂之常
也. “余則謂之不然”下, 第二明真解也. 余我也; 謂言也. 不如前解, 故曰
“不然”也.
『주역』은 “더위가 가고 추위가 오고, 추위가 가고 더위가 온다.”고 했
다. 또한 “천둥과 벼락으로 고무시키고, 바람과 비로 적시며, 해와 달이
운행하며 추웠다 더웠다 한다.”고 말했다. 이것은 질천迭遷을 말한 것이
다. 다시 말해 삶·죽음·추위·더위를 일러 유有라 하고, 일러 물物이라
한다. 모두 다 옮겨가고 시들어가고 움직이고 변화하기에 유동流動이라
말한다. 마치 ‘흐르는 물’처럼 흐르고, 바람이 움직이듯이 움직이는데, 이
것이 보통 범부들이 이해한 견해이다. 상常은 보통이다·평범하다는 의
미다. 『소아』에 “사척四尺을 일러 인仞이라 하고, 2인을 심尋이라 한다.”고
했다. 심은 두 팔을 벌린 길이다. 2심尋을 상常이라 한다. “나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라는 구절 이하 부분은 세 번째인 진정한 견해를 밝힌 부
분이다. 여余는 나[아我]를 말한다. 위謂는 ‘말하다’이다. 앞의 범부의 견해
와 다르기에 “그렇지 않다.”라고 했다.
② “何者? 《放光》云: ‘法無去來, 無動轉者’”, 竺法護前翻大品, 名曰《放
光》, 以此經初廣明如來放光等事, 即以為名也. 彼經既云: “法無去來.” 何
有生死交謝! 復云: “無動轉者.” 何有寒暑迭遷耶! 亦可通說, 未必須配也.
亦可“何者”字, 是肇法師語, 非經文也.
43) 『주역』 「계사」 상上에 있는 구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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