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5 - 고경 - 2019년 2월호 Vol.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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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간. 정보正報)을 모두 포괄한다.

              ③ “尋夫不動之作, 豈釋動以求靜, 必求靜於諸動.”: 尋究經文不遷之旨,
            豈可離前諸動, 別求於靜, 必求靜於依正諸動也. 上句反明, 下句順顯.

              ③ “『방광반야경』이 말하는 “움직임이 없다.”는 의미를 생각해보니, 어
            찌 움직임을 떠나 ‘움직이지 않음’을 찾으라는 것이겠는가? 반드시 만물

            의 ‘여러 움직임’에서 ‘움직이지 않음’을  찾으라는 뜻이다.”: 경전이 말한
            움직임이 없다는 가르침의 의취義趣를 찾아보니 어찌 앞의 여러 움직임을

            떠나 별도로 움직이지 않음을 찾으라는 것이겠는가? 반드시 환경(기세간
            器世間)과 심신(유정세간有情世間)의 여러 움직임 속에서 움직이지 않음을 찾

            으라는 것이다. 앞 구절은 반어적인 밝힘이며, 뒤 구절은 의미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

              ④ “必求靜於諸動, 故雖動而常靜.”: 決然求靜於動, 雖見生死, 常即眞
            性. 釋順顯.

              ④ “반드시 ‘여러 움직임’속에서 ‘움직이지 않음’을 찾기에 비록 움직이
            나 항상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결연코 움직임에서 움직이지 않음을

            찾기에 비록 삶과 죽음을 보나 항상 진정한 본성을 파악한다. 의미를 그
            대로 드러낸 해석이다.

              “不釋動以求靜, 故雖靜而不離動.”: 不捨諸動而求靜, 即知眞性, 不離寒
            暑. 釋反明.

              “움직임에서 벗어나 ‘움직임이 없는 것’을 찾는 것이 아니기에 비록 움
            직임이 없으나 ‘움직임’을 떠나지 않는다.”: 여러 움직임을 버리지 않고

            움직이지 않음을 찾기에 진정한 본성을 안다. 추위와 더위를 떠나지 않는
            다. 반어적으로 밝힌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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