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5 - 고경 - 2019년 6월호 Vol.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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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三乘之道, 皆因無爲而有差別.”  佛言: “我昔爲菩薩時, 名曰儒童, 於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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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3)
                                                        42)
            燈佛所, 已入涅槃.” 儒童菩薩時於七住 , 初獲無生忍 , 進修三位 . 若涅
            槃一也, 則不應有三, 如其有三, 則非究竟. 究竟之道, 而有升降之殊. 衆經
            異說, 何以取中耶?
              [33][유명 4] 유명이 말 한다: 열반은 이미 분별이나 헤아림의 경계를

            벗어났고, 육근의 대상인 육경을 초월했다. 있음 없음을 벗어나지도 않았
            고 있음과 없음에 있는 것도 아니지만, 현묘한 깨달음은 홀로 존재한다.

            이는 바로 이치를 끝까지 증득하고 본성을 완전히 체득한 것이자, 극치
            의 가르침이며, 신묘한 하나로 차별이 없는데, 이치가 과연 그러하다. 그

            런데 『방광반야경』은 “성문  연각  보살의 가르침은 모두 무위법에 의지해
            차별이 있다.”라고 말했다. 붓다 또한 “내가 옛날 보살이었을 때 이름은

            유동이었다. 연등불이 계신 곳에서 이미 열반에 들었다.”라고 말씀하셨
            다. 유동 보살 이던 당시 칠지七地에 머물렀고, 처음으로 무생법인無生法忍

            을 체득했으며, 계속해 삼지三地를 더 올라갔다. 만약 열반이 하나라면 당
            연히 셋이 있어서는 안 되며, 만약 셋이 있다면 궁극의 경지는 아니다. 궁

            극의 가르침인데 오르고 내려가는 차이가 있다. 여러 경전에서 하는 말이
            다른데, 어는 것을 표준으로 삼아 올바른 것을 채택해야 하는가?








            40) 『방광반야경』 「구화품漚和品」에 있는 말이다.
            41)  칠주七住는 칠지를 말한다. 십지 가운데 칠지는 원행지遠行地이다. 십지는 보살이 수행해야 되는 52단

              계 가운데 41위에서 50위까지를 가리킨다. 환희지歡喜地, 이구지離垢地, 발광지發光地, 염혜지焰慧地, 난
              승지難勝地, 현전지現前地, 원행지遠行地, 부동지不動地, 선혜지善慧地, 법운지法雲地가 십지이다.
            42)  무생법인無生法忍을 말한다. 일체의 존재가 불생불멸임을 확실히 인식하는 것을 가리킨다. 인忍은 인

              認, 인지認知하다는 의미다.
            43) 삼위三位는 부동지不動地(8), 선혜지善慧地(9), 법운지法雲地(1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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