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9 - 고경 - 2019년 6월호 Vol.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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也. 此非我異無爲, 以未盡無爲, 故有三耳.

              [39][무명 6] ① 무명이 말 한다: 무릇 (중생이) 차안에 머물면 삶과 죽
            음의 윤회를 겪는다는 점은 같고[피안에 머물면 피안이고], 피안으로 가면 삶

            과 죽음의 윤회가 없다는 것은 같다[차안으로 가면 차안이다]. 열반을 증득했
            다는 점이 같다면 ‘증득 주체인 사람’이나 ‘증득 대상인 열반’은 같다, 열

            반을 증득하지 못했다면 ‘증득 주체인 사람’과 ‘증득 대상인 열반’은 다르
            다. 내가 무위로 가면 내가 곧 무위다. 무위는 비록 동일하지만 증득 주

            체인 사람은 어째서 셋인가[다른가]? 비유하자면 세 마리 새가 그물을 벗
            어나 함께 근심 없는 지역에 날아갔다고 치자. (그러면) 근심이 없다는 점

            은 비록 같으나, 새는 제각각으로 다르다. 새가 서로 다르기에 근심 없다
            는 점도 다르다고 말할 수 없다. 또한 근심 없다는 점은 같으나 여러 새

            는 같다고 말할 수도 없다. 그러한 즉 새가 근심이 없다면 근심이 없는 것
            은 곧 새이다. 근심 없다는 것이 어찌 다르랴, 다른 것은 새 자신일 뿐이

            다. 이처럼 성문  연각  보살이 함께 망상의 울타리를 벗어나 함께 무위의
            경계로 갔다. ② 무위가 비록 같으나 타고 가는 수레는 각각 다르다. 수레

            가 각각 다르다고 무위 역시 다르다고 말할 수 없다. 또한 무위가 동일하
            기에 성문  연각  보살이 동일하다고 말할 수도 없다. 그러한 즉 내가 무

            위이면 무위가 바로 나이다. 무위가 어찌 다르랴, 다른 것은 나 자신일 따
            름이다. 그래서 근심 없다는 점은 비록 같아도 허공을 날아감에 높고 낮

            음이 있다. 무위가 비록 같아도 그윽하게 인식하는 능력에 깊고 얕음의
            차이가 있다. 무위가 바로 수레이며, 수레가 바로 무위이다. 이것은 내가

                                           ~
            무위와 다른 것이 아니고, 무위의 정 도가 미진함에 따라 셋[성문·연각·
            보살]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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