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4 - 고경 - 2019년 6월호 Vol.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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常寂 , 故物莫能二 . 物莫能二, 故逾動逾寂; 物莫能一, 故逾寂逾動. 所
以爲卽無爲, 無爲卽爲, 動寂雖殊, 而莫之可異也. ② 《道行》曰: “心亦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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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 亦不無.” 不有者, 不若有心之有; 不無者, 不若無心之無. 何者? 有心
則衆庶是也, 無心則太虛是也. 衆庶止於妄想, 太虛絶於靈照. 豈可止於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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想, 絶於靈照, 標其神道 而語聖心 者乎? ③ 是以聖心不有, 不可謂之無;
聖心不無, 不可謂之有. 不有, 故心想都滅; 不無, 故理無不契. 理無不契,
故萬德斯弘; 心想都滅, 故功成非我. 所以應化無方, 未嘗有爲; 寂然不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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未嘗不爲. ④ 經曰: “心無所行 , 無所不行.” 信矣. 儒僮 曰: “昔我於
無數劫, 國財身命, 施人無數, 以妄想心施, 非爲施也. 今以無生心, 五華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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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始名施耳.” 又空行菩薩入空解脫門 , 方言“今是行 時, 非爲證 時.”
然則心彌虛, 行彌廣, 終日行, 不乖於無行者也. ⑤ 是以《賢劫》稱無捨之檀,
《成具》美不爲之爲, 《禪典》唱無緣之慈, 《思益》演不知之知. 聖旨虛玄, 殊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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同辯, 豈可以有爲便有爲, 無爲便無爲哉? 菩薩住盡不盡平等法門 , 不盡
76) ‘무위無爲’이다.
77) 당나라 원강은 『조론소』에서 이 구절을 “物莫能二者, 人不能令其常動也[물막능이라는 것은, 사람들
이 그것을 항상 움직이게 할 수 없음이다].”라고 했다.
78) 『도행반야경』 「도행품道行品」에 나오는 구절이다.
79) 신도神道는 열반의 가르침을 말한다.
80) 성심聖心은 성인의 마음이라 해도 되고, 반야지혜로 사물의 본성을 인식하는 작용으로 번역해도 된다.
81) 행行은 신업·구업·의업이 지은 업의 작용을 말한다. 따라서 소행所行은 의意로 해석하는 것이 정확
하며, 심무소행心無所行은 범부의 마음이 없는 상태를 표현한 말이다.
82) 『마하반야바라밀경』 「무작품無作品」에 비슷한 내용이 나온다.
83) 석가모니불의 전생前生의 이름.
84) ‘입공해탈문入空解脫門’은 ‘공해탈문에 들어갔다’는 의미가 아니고, 만물의 본성인 ‘공을 체득했다’는
뜻이다.
85) 행行은 인식하다는 의미다. 행하는 뜻이 아니다.
86) 증證은 집착해 머무는 것을 말한다. ‘깨닫다’는 의미가 아니다.
87) 진부진평등법문盡不盡平等法門은 유위법과 무위법에 동등하게 머무르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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