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9 - 고경 - 2019년 6월호 Vol.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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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7)
            色中求.”  ② 又曰: “見緣起爲見法, 見法爲見佛.” 斯則物我不異之效 也.
                                              102)
                                  100)
                                        101)
                     98)
                           99)
                                                               104)
                                                     103)
            所以至人戢 玄機 於未兆 , 藏 冥運 於卽化 , 總六合 以鏡心, 一
                105)
            去來 以成體. 古今通, 始終同, 窮本極末, 莫之與二, 浩然大均, 乃曰涅
                                           107)
                                                                        108)
                                106)
            槃. ③ 經曰: “不離諸法 而得涅槃.”  又曰: “諸法無邊, 故菩提無邊.”
            以知涅槃之道, 存乎妙契; 妙契之致, 本乎冥一. 然則物不異我, 我不異物,
                             109)
            物我玄會, 歸乎無極 . 進之弗先, 退之弗後, 豈容終始於其間哉? 天女曰:
                110)
            “耆年 解脫, 亦如何久?”       111)
              [51][무명 9] ① 무명이 말 한다: 무릇 깨달은 사람의 상태는 빈 동굴과
            같고 모습이 특정한 모습이 없다. 그러나 만물은 내 마음이 만들지 않은
            것이 없고, 만물의 본성과 계합해 하나가 되는 사람은 오직 깨달은 사람
            뿐일진저! 왜 그런가? 이치에 통달하지 않으면 성인의 지혜가 드러나지









            96)  이 구절의 의미는 “중생들은 마음과 대상을 별개로 여기기에 대상 속에서 반야를 구할 수 없지만,
              성인은 대상과 마음을 별개로 보지 않기에 대상 속에서 반야지혜를 찾는다.”는 뜻이다. 『마하반야바
              라밀경』 「산화품散華品」과 『도행반야경』 「난문품難問品」에 비슷한 내용의 구절이 있다.
            97) 효效는 증거라는 의미다.
            98) 집戢은 동사로 ‘거두어 넣다, 그만두다’는 뜻이다.
            99) 현기玄機는 지혜란 의미다.
            100) ‘미조未兆’는 조짐이 나타나기 전, 즉 미래라는 뜻이다.
            101) 장藏은 감추다, 즉 모습이 없다는 뜻.
            102) 명운冥運은 지혜라는 의미.
            103) 즉화卽化는 이미 변화가 일어난 상태, 즉 과거를 의미한다.
            104) 육합六合은 우주를 의미한다.
            105) 거래去來에서 거去는 과거, 내來는 미래.
            106) 제법諸法은 현실세계, 즉 세간을 말한다.
            107) 『유마경』 「제자품」에 비슷한 내용의 구절이 있다.
            108) 『방광반야경』 「법상품法上品」에 비슷한 내용의 구절이 있다.
            109) 무극無極은 마음을 의미한다. 마음은 광대무변廣大無邊하기 때문이다.
            110) ‘기년耆年’은 사리불을 가리킨다. 붓다의 제자 가운데 그의 나이가 제일 많기 때문이다.
            111) 『유마경』 「관중생품觀衆生品」에 나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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