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6 - 고경 - 2019년 6월호 Vol. 74
P. 56
있는데, 내쉬는 호식呼息, 들이마시는 흡식吸息, 잠깐 그쳤다 호흡하는 지
식止息과 코와 입으로 하는 호흡이 있다. 수련할 때 호흡의 길이는 상황에
맞게 해야 한다. 오래 살려면 호흡을 가늘고 길게 장식호흡長息呼吸을 해
야 한다. 단식호흡短息呼吸은 몸을 상하게 하는 호흡이 많다. 예를 들어 분
노는 입으로 크게 소리를 내거나 코로 거칠게 내어 단식호흡과 같고, 또
한 근심과 걱정으로 입으로 한숨을 내쉬며 짧게 하고 남을 무시하듯 코로
콧방귀 뀌듯이 짧게 호흡하면 수명이 단축된다.
나는 요즘 하루에 두 차례, 오전과 오후 어머니를 모시고 기도하고, 기
공 수련을 했다. 다행히 우리 어머니도 요즘 눈에 띄게 건강을 되찾고 있
다. 정말 기적이다 싶다. 물론 기공의 중심에 호흡이 있었다. 스스로 호
흡할 수 없는 환자는 누군가 도움을 주지 않으면 소생할 수 없다. 불교와
기공을 수련하였기에 환자를 도울 수 있었고, 실제로 기적 같은 결과가
있었다. 불가기공으로 육신뿐만 아니라 마음을 바르고 조화롭게 가꾸고
보살필 때, 긍정적인 에너지가 용솟음치고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것을 체험하면서 날마다 좋은 날이다. 지면을 통해 만나게 될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희망한다.
사희수 원광대 대학원에서 「불교무술에 관한 연구」로 석사학위(2007), 「단전 수련丹田修練과 정기신精
氣神에 관한 연구」로 한의학박사학위(2009)를 각각 취득했다. 1983년 세계 쿵후 대회(대만), 90년 세
계 우슈 대회(말레이시아), 93년 세계 소림무술절 대회(중국) 등에 참가했다. 84년 격투기 한국무술 최
강자, 85년 대한 킥복싱 챔피언, 2006년 일본 공수도 공심회 60주년 기념대회 한국대표 감독,
2008년 국기원 특별위원회 태권도남북교류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대전광역시 카라테연맹 회장
을 맡고 있으며, 펴낸 책으로는 『활력기공』(예광출판사, 2010) 등이 있다.
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