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0 - 고경 - 2019년 12월호 Vol.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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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0호 | 삼론학 강설 12 9.승전僧詮과 그 문하
1. 섭산의 삼론학 제2조 승전
승랑에게 수업하고 삼론학을 이
섭산의 어 받은 섭령상승의 제2조는 승전僧
삼론학 시조 詮이다. 섭산攝山 서하사棲霞寺에 거
주하던 승랑을 섭산대사攝山大師, 서
승랑 4
하대랑사棲霞大朗師라고 호칭한데 대
하여, 승전을 산중사山中師, 산중법사
山中法師, 산중대사山中大師라고 칭하
박상수
였으며, 섭산의 지관사止觀寺에 거주
불교학자·번역저술가
하였기 때문에 지관사止觀師, 지관전
사止觀詮師라고도 칭하였다. 승전은
섭산 삼론학의 제2조일 뿐 아니라,
학파 종파에 어울리는 교세를 승전에
이르러 비로소 구축하여, 삼론학 사
상 중요한 위치를 점하는 인물이다.
2. 2인人의 승전설說
박상수朴商洙 동국대 불교학과 졸업. 동
대학원 불교학과에서 「용수龍樹의 화엄사 그러나 승전의 생애는 자세하지
상華嚴思想 연구」로 박사학위 취득. 동국대
불교학과 강사 역임. 동국대에서 『한국불 않다. 『고승전』 제7권에 「승전전僧詮
교전서』 제13권과 제14권(『유가사지론
傳」이 수록되어 있으나, 그 내용이
기』) 공동 교정 편찬. 고려대장경연구소
책임연구원으로 돈황불교문헌 공동 연구. 섭산 지관사의 승전과 부합하지 않
번역서로 『삼론현의三論玄義』와 고려대장
경의 한글 번역본 몇 가지가 있다. 는 바가 많아 의심을 받고 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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