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6 - 고경 - 2020년 5월호 Vol.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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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gs’으로, 위짱 북쪽에서 계맥이 전승된 네 번째를 ‘상부율전上部律傳[서율

           西律]’이라는 의미의 ‘돗둘stod ’dul’이라 부른다. 네 가지 가운데 라첸공빠랍
           살이 루메출침세랍에게 구족계를 준 978년 이후부터를 후홍기의 시작으

                                    로 보는 것이 학계의 통설이다.
                                       후홍기 불교의 성장은 역경사들의 노력

                                    에 힘입은 바 크다. 대표적 인물이 옥로얍
                                    세rngog lo yab sras, 즉 옥렉뻬세랍과 옥로덴

                                    세랍(1059-1109)이다. 전자는 숙부, 후자는
                                    전자의 조카이자 제자다. 옥렉뻬세랍은 린

                                    첸상뽀와 함께 역경을 했고, 1042년 티베트
                                    에 온 아티샤(982-1054)를 따라 배웠다. 역경

                                    사 낙초출침갤와(1011-?)와 더불어 아티샤
                                    의 주요 제자 가운데 한 명으로 인정받는 그

                                    는 특히 중관사상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아티샤에게 청변의 『중관심론中觀心論』과 그

                                    주석서인 『사택염思擇焰』을 티베트어로 번역
       사진 8. 『대원만 수행요결』 한글판, 운주사.   해 줄 것을 요청했고, 본인도 참여했다. 아

                                    타샤가 입적한 지 20여 년이 지난 1073년
           그는 11-12세기 티베트불교 연구의 중심지 역할을 하는 상푸네우톡 사

           원을 건립했다.
             1076년 그는 조카에게 비구계와 옥로덴세랍이라는 법명도 주었다. 옥

           로덴세랍은 삼촌의 기대에 부응했다. 옥로덴세랍은 인도로 유학 갔다. 17
           년 동안(1076-1093) 캐시미르에 머물며 산스크리트어, 현종, 밀종 등을 세

           밀하고 광범위하게 배우고 연구했다. 귀국한 그는 『양결정론量決定論』,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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