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4 - 고경 - 2020년 6월호 Vol.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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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견해 등이 많이 나타난다. 이 모든 것은 마하야나 화상의 체계를 벗어

           나지 않는 것일 뿐이다. 이러한 전도된 관점들이 매우 발전해 앞에서 말
           한 체계 안 곳곳에 섞여 있다.

             이처럼 내[장꺄]가 티베트 지역 [교파의] 관점의 특징들을 개략적으로 설
           명한 것은 남 보다 큰 이익이나 효과를 보겠다는 것도, 편견과 명성을 원

           하는 동기 때문이 아니다. 현명한 사람과 현명하지 못한 사람들이 비방할
           곳이 아닌데도 비방하고, [관점의] 체계가 다른데도 용어전체를 하나[같은

           것으로]로 혼동하고, 오점汚點이 없는 전적들을 오점이 있는 전적들로 만
           드는 사람들에 대해 이익이 되게 하고, 특히 쫑카빠 사제 3인이 잘못의

                                     38)
           오점이 전혀 없는 대승사大乘師 의 이론체계를 다른 것과 섞이지 않게 구
           별한 것에 대해 정리正理의 방식으로 인도되어 거짓이 아닌 믿음을 낸 사

           람들에게 매우 큰 즐거움을 일으키게 하고, 좋은 습관을 가진 사람들에게
           오점 없는 최고 수행이 되는 길은 제2의 붓다인 쫑카빠의 이론체계임을

           해설하기 위한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잘 설명한 순금과 전도되게 말한
           보통 보석덩어리 둘이 똑같다고 깨달아, 이미 탐욕을 벗어난 경계를 증득

           한 중생들의 귀에 경전과 이치의 말을 깊고도 장황하게 한들, 지혜를 갖
           춘 현명한 사람이라면 그 누가 완전한 즐거움을 가지겠는가?

             지금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다음과 같다. 이전에 한 번이 아니고
           제불諸佛의 면전에서 붓다의 정법正法을 수지하겠다는 서원의 역량을 완

           전히 성장시키고, 불법佛法의 정화인 ‘유변有邊과 무변無邊을 벗어남’·‘의







           38)  shing rta chen po에는 세 가지 의미가 있다. ①대승사大乘師, 특히 용수와 무착을 가리킨다; ②한
              교파·종파의 창시자; ③한 교파·종파의 중심이 되는 계승자. 여기서는 ①의 의미로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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