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0 - 고경 - 2020년 6월호 Vol.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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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6호 | 원·명·청 선어록 6 『지월록』은 명明의 나라연굴那羅延
窟 학인學人 구여직瞿汝稷 반담槃談이
편찬하였고, 만력 30년(1602)에 성립
되었다. 선종의 전등상승傳燈相承을
『지월록』 32권 중심으로 한 불교통사佛敎通史의 성
격을 지닌 문헌이다.
김호귀 동국대 불교학술원 HK교수
1. 개요
수록의 범위는 선종의 전등사서
에서 논의하고 있는 칠불을 비롯하
여 송대 융흥연간(1163-1164)을 하한
선으로 삼았는데, 마지막 2권에는 대
혜종고의 어록을 수록하고 있다. 후
에 청대 융희 18년(1679)에 악독섭선
樂讀聶先이 이것을 계승하여 『속지월
록續指月錄』 21권 및 『목록目錄』 1권을
편집하였는데, 융흥 2년(1164)부터 원
대 및 명대까지 취급하였다. 『지월
록』 권20 말미에 『속지월록존숙집續
김호귀 동국대 선학과 대학원에서 「묵 指月錄尊宿集』을 두어 61명의 선사에
조선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전임연구원 및 대한 기록을 수록하고 있다.
학술교수 역임. 현재 동국대 불교학술원 보다 구체적으로는 과거칠불로부
HK교수. 저서에 「묵조선 연구」·『선의
어록』·『선문답의 세계』 등이 있다. 터 육조 이하 제16세에 해당하는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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