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3 - 고경 - 2020년 8월호 Vol. 88
P. 143

『   』 제88호 |                    일본의 근대불교학은 도쿄 대학에
              근대불교학의 성립과 전개 | 일본 8
                                           서 인도철학이란 이름의 학문으로 정
                                           립되어  다양한  전개가  이루어졌다.

                                           비록 근대기의 불교가 폐불훼석의 불

                                           교탄압을 견디어낼 수밖에 없는 상
            다카쿠스 준지로                       황에 처했지만, 그러한 어려움을 극

                                           복한 증거로 일본사회에 불교의 새로

            이태승 위덕대 불교문화학과 교수              운 모습을 알린 것이 근대기 불교학

                                           의 모습이었다.
                                              특히 서구의 기독교에 대한 비판
                                           에 앞장서 불교가 일본사회에 중요한

                                           종교전통이라는 인식을 세운 것도 체

                                           계적인 학문적 토대위에 전개된 불교
                                           학의 중요한 일면이었다. 근대불교학
                                           이 불교에 대한 반감을 가진 사회분

                                           위기를 누그러뜨리는 데 크게 역할을

                                           한 것은 당연한 것이었지만, 도쿄 대
                                           학에서의 학문적 전개는 시간이 지
                                           남에 따라 새로운 불교적 방법론의

                                           전개와 전통적인 불교학의 정초를 닦
             이태승   일본 고마자와대학 박사, 전前 한
             국불교연구원 원장, 일본  인도학불교학         는 토대가 형성되었다.
             회 이사, 인도철학회 편집이사.  『실담자
                                              새로운 불교적 방법론은 난조 분
             기悉曇字記와 망월사본 진언집眞言集 연구』(공
             저,  글익는들,  2004),  『을유불교산책』(정우서적,
                                           유南條文雄에게서 보는 바와 같은 산
             2006), 『샨타라크쉬타의 중관사상』(불교시대
             사, 2012) 등 다수의 저서와 논문이 있다.    스크리트문헌을  활용한  비교방법론



                                                                        141
   138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