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8 - 고경 - 2020년 8월호 Vol.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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極重罪人極尊敬, 深怨害者深愛護.”           11)


             일체 만법의 참모습은 때가 없어 항상 청정합니다. 유정有情, 무정無情 할

           것 없이 전체가 본래성불입니다. 옷은 아무리 떨어졌어도 사람은 성한 사

           람입니다. 그러니 귀한이나 천한이나, 늙은이나 어린이나 전부 다 부처님같
           이 섬기고, 극히 중한 죄를 지은 죄인까지도 받들어 모셔야 합니다. 동시에
           나를 가장 해롭게 하는 사람을 부모같이 섬겨야 한다는 말입니다. ‘심원해

           자심애호深怨害者深愛護!’ 나를 가장 해치는 이를 가장 받든다, 이것이 우리

           불교의 근본 자세입니다. 이것을 우리의 근본지침으로 삼고 표준으로 삼아
           서 생활하고 행동해야만 부처님 제자라고 할 수 있고, 법당에 들어앉을 자
           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본은 ‘원수를 부모와 같이 섬기자’는 여기에 있

           느니 만큼 우리 서로서로 노력합시다. │1982년 음 5월29일, 방장 대중법어│




























           11) 경론의 출처가 없는 것으로 성철 스님께서 지은 게송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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