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9 - 고경 - 2020년 8월호 Vol.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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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8호 | 쉽게 읽는 『선문정로』 2 | 제1장 견성즉불見性卽佛




                            견성이 바로 성불이다

                                                              [원문] 성철 스님
                                                              [옮김] 활  인  검




            편집자 | 【번호】·【평석】·【강설】은 성철 스님이 직접 쓰신 것이다. 【1-1】은 제1
            장 제1절이라는 의미다.   표시가 붙은 것은 보다 쉽게 풀이한 것이다.
                              *



            【1-1】 ①견성을 하면 즉시에 구경무              * ‘참다운 본성[空性]을 체득’하면

            심경究竟無心境이 현전 現前하여 약과              곧바로 궁극적 경지인 ‘집착 없는

            병이 전부 소멸되고 교敎와 관觀을 다             마음’이 나타나므로 약과 병이 모두
            휴식하느니라.  ①纔得見性하면  當              사라지고 [인위적인]  경전 공부와 수
                                                            1)
            下에  無心하야  乃藥病이  俱消하고             행도 다 쉬게 된다.

            敎觀을 咸息하느니라. (『宗鏡錄』 1 「標宗

            章」,  『大正藏』 48, p419c.)


            【평석】  진여혜일眞如慧日의  무한광               * ‘변함없는 참다운 본체[眞如]’가

            명은 항상 법계를 조요照耀하고 있               내뿜는 무한한 지혜의 빛은 항상

                                2)
            지마는, 3세6추三細六麤 의 무명암              모든 곳을 비추고 있지마는, 세 가
            운無明暗雲이  엄폐掩蔽하여  중생이              지 미세한 번뇌와 여섯 가지 비교적

            이를 보지 못한다. 운소장공雲消長               큰 번뇌로 인해 생긴 어리석음의 어
            空하면 청천靑天이 현로現露하여 백               두운 구름이 덮고 있어 중생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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