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1 - 고경 - 2020년 8월호 Vol.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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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인 견성이다. 병차약제病差藥除 20) 어 체득하니 이것이 바로 그릇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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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 무사무위無事無爲 한 대해탈 것을 소멸시키고 참다운 것을 깨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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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으로서 빙소수정氷消水淨 한 진 은 궁극의 마음인 견성이다. 병은
성眞性의 대해大海에서 유영자재游泳 쾌차되고 약은 필요 없고, 여러 인
自在하니, 천상인간天上人間 독존무 연의 얽매임에서 벗어나 일 없는 크
비獨尊無比한 대각여래며 서천차 나큰 해탈인으로 얼음이 녹아 깨끗
토西天此土에 등등상속燈燈相續한 23) 한 물로 변한 참다운 본성의 큰 바
정안종사正眼宗師이다. 이로써 견성 다에서 마음대로 헤엄치고 자유로
은 망멸증진하니 약병藥病이 구 이 오가니, 하늘세계와 인간세계에
소俱消하고 교관을 함식咸息하여 제 비할 바 없는 부처님 같은 존재이
불여래승까지 멸진한 무여열반인 자, 인도에서 이 땅까지 꺼지지 않고
구경대무심지임이 요연명백了然明白 이어진 지혜의 등불을 계승한 ‘올바
하다. 른 안목을 가진 참다운 스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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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경록』의 저자 영명 은 불조 이로써 참다운 깨침은 그릇된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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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佛祖正傳인 대법안大法眼 의 3세 소멸시키고 진실한 것을 체득한 것
적손이다. 임제정맥인 중봉中峰 이 이기에, 약과 병이 함께 사라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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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을 통한 천하의 사표師表는 가르침과 인위적인 수행도 동시에
영명을 두고 누구겠는가[古今天下之 쉬어지고, ‘여러 부처님의 수레’까지
師는 捨永明하고 其誰歟아; 中峰 『山房夜 완전히 소멸시킨 ‘궁극의 집착 없는
話』 上, 『頻伽藏』 85, p.262]”라고 찬탄 마음’임이 분명하고 확실하다.
하였다. 『종경록』 100권은 종문의 『종경록』의 저자 영명 선사는 부
지침으로 용수龍樹 이래의 최대 저 처님의 올바른 가르침을 계승한 법
술로서 찬앙讚仰된다. 안문익 선사의 제3세 법손法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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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당晦堂 역시 임제 정전正傳인 중봉 명본 선사는 영명 선사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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