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8 - 고경 - 2020년 8월호 Vol.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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證이니라. ②근본무명根本無明을 만약              하는 것이며, 모든 부처님은 결함
           단제斷除하면 일시에 돈증頓證하느니               없고 막힘없는 깨달음을 철저하게

           라. ③조사와 불타는 진여법계眞如法              증득한 것이다. ②근본 무명을 끊
           界를  원증圓證하니라.  ④이근利根과             어 없애면 즉시 깨닫는다. ③조사

           상지上智는  모름지기  원증圓證할지              와  부처님은  참다운  본성을  결함
           니, 10성十聖과 3현三賢을 일념에 초            없고 막힘없이 깨달았다. ④자질이
           월하느니라. ①諸聖은 分證이요 諸               뛰어나고 지혜로운 사람은 모름지

           佛은  圓證이니라.  ②無明을  若除하            기 참다운 본성의 세계를 결함 없

           면 一時에 頓證이니라. ③祖佛은 圓              고 막힘없이 깨달아 삼현과 십성의
           證法界니라. ④利根上智는 須圓證이               단계를 한 생각에 벗어난다.

           니 十聖三賢을 一念超로다.  (①『宗鏡
           錄』 1, 『大正藏』 48, p.417c. ②『宗鏡錄』 25, 『大

           正藏』 48, p.560c. ③『宗鏡錄』 78, 『大正藏』 48,
           p.850a. ④『圜悟錄』 10, 『大正藏』 47, p.758c.)



           【평석】 견성은 무명이 영진永盡한                 *  참다운  본성을  체득한  것은

           구경불지究竟佛地이므로 원증圓證이                무명을 영원히 소멸시킨 궁극의 부
           며  돈증頓證이요  분증分證이  아니             처님 경지이므로 ‘결함 없고 막힘없

           다. 그러므로 종문의 증오견성證悟               는 깨달음’이며, ‘즉시에 깨달은 것’
           見性은  반드시  제성諸聖의  분증分             이지 ‘조금씩 조금씩 깨달은 것’은

           證이  아닌  불지佛地의  원증圓證을             아니다. 그러므로 선문의 깨달음은
           내용으로 한다.                         반드시 ‘나눠서 깨달은 것’이 아니
                                            고 ‘일시에 부처님의 경지를 증득한

                                            것’을 내용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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