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0 - 고경 - 2020년 8월호 Vol.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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悟니 謂明了性相이요 二者는 證 원만하게 성취되고 수행 공덕의 결
悟니 謂心造玄極이니라 若言頓悟漸 과가 완전하고 충분하게 되면 즉시
修하면 此約解悟니 謂豁了心性하고 증오를 체득한다.
後漸修學하야 令其契合이니라. ②
豁然了知하니 卽爲始悟요 修行契
證이 目爲終入이니라. ③悟有解悟
證悟하니 謂初因解悟하야 依悟修
行하야 行圓功滿하면 卽得證悟니
라. (①『行願淸涼疏』 2 「辨修證淺深」, 『卍續
藏經』 7 p.503a. ②『淸涼鈔』 20, 『大正藏』 36,
p.156a. ③圭峰, 『圓覺疏鈔』 3下, 『卍續藏經』
14, p.559b.)
【평석】 철견심성徹見心性하여 당 * 마음의 본성을 철저하게 체득
하當下에 무심하면 열반심과 여래 해 즉시 집착 없는 마음이 되면 ‘열
심도 구멱求覓할 수 없거니 어찌 해 반을 향한 마음’과 ‘부처님의 마음’
오와 증오를 논하리오마는, 중생의 도 찾을 수 없는데, 하물며 어찌 증
근성根性이 각이各異하여 왕왕히 사 오를 말하겠는가마는, 중생의 자질
로邪路에 오입誤入 하여 인적위자認 이 서로 달라 때때로 잘못된 길에
賊爲子하는 실례가 수다數多하므로 그릇되게 들어가고 도적을 아들로
방편상 해오와 증오를 가차假借하 잘못 아는 경우가 적지 않으므로
여 오증悟證의 심천深淺과 사정邪正 편의상 해오와 증오를 빌려 개달음
을 시론試論코자 한다. 대저 해解와 의 깊고 얕음과 옳고 그릇됨을 한
증證은 상반된 입장에 있으니 해는 번 논의해 보고자 한다. 일반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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