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0 - 고경 - 2020년 9월호 Vol.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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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에서는 일체의 유위법이 꿈과 같고 환상과 같고 포말과 같고 그림자와
           같고 이슬과 같고 번개와 같다고 하셨다. 『인경人經』에서는 눈과 빛깔과 안
           식과 촉의 인연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다. “두 가지 법이 있다. 어떤

           것이 두 가지인가? 눈[眼]과 빛깔[色], 이것이 두 가지다. … 눈과 빛깔을 인

           연하여 안식이 생기고, 이 세 가지가 화합한 것이 촉이며 촉과 함께하여
           느낌[受], 생각[想], 의도[思]가 생긴다.”












































                  서산 보원사지 법인국사 탄문(坦文, 900-975)의 탑비. 보물 제106호. 전체 높이 4.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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