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2 - 고경 - 2020년 11월호 Vol.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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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1호 | 『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은 동아시
근대불교학의 성립과 전개 | 중국 11
아 불교에서 가장 중요한 불교 문헌
중 하나이다. 동아시아 불교의 공통
적인 사상적 토대를 이루고, 다른 지
역과 구별되는 사상적 특색을 제공
성적性寂 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 특색
성각性覺 은 물론 『대승기신론』이 제기한 진여
논쟁 연기眞如緣起관이다.
『대승기신론』의 특징
김제란 철학박사·고려대 강의교수
진여연기관은 동아시아 불교만의
전형적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인
도에서 유식을 중심으로 발전되었던
불교 사상은 중국에 들어온 이후에
는 『대승기신론』으로 발전하였고, 이
러한 바탕 위에서 진심眞心을 중심으
로 한 또 다른 체계를 완성하였던 것
이다. 『대승기신론』의 ‘한 마음에 열
린 두 개의 문’[一心開二門]은 바로 진
김제란 철학박사. 현재 고려대 강의교 여의 불변不變의 측면과 수연隨緣의
수 및 조계종 불학연구소 전문연구원. 고
측면을 융합시킨 것이다. 그리고 여기
려대 철학과, 지곡서당 한문연수과정 수
료,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연구교수 역
에서부터 단순한 ‘공空’뿐 아니라 ‘묘
임. 『웅십력 철학사상연구』, 『신유식론』
등 다수의 저서 및 번역서가 있다. 유妙有’를 강조하는 중국불교가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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