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6 - 고경 - 2020년 11월호 Vol.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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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1호 | 쉽게 읽는 『선문정로』 5 | 무생법인無生法忍
일체 만법이 생기지 않음을 깨치다
[원문] 성철 스님
[옮김] 활 인 검
편집자 | 【번호】·【평석】·【강설】은 성철 스님이 직접 쓰고 말씀하신 것이다. 【5-1】
은 제5장 제1절이라는 의미다. ✽ 표시가 붙은 것은 보다 쉽게 풀이한 것이다.
【5-1】 ①성문聲聞은 불타의 성 ✽ ①성문은 부처님의 마음을 몰라
심聖心을 모르니 공정(空定·人空)에 오온이 공하다는 것에만 집착하고,
주착住著하여 있고, 모든 보살은 공 보살들은 오온이 공하다는 것과 모
(空·人空)에 침잠沈潛하고 적(寂·法 든 존재가 공하다는 것에만 머물러
空)에 체류滯留하여 불성을 보지 못 있기에 참다운 본성(불성=공성)을 보
한다. 만약에 상근중생上根衆生이면 지 못한다. 만약 자질이 훌륭한 사
홀연히 선지식의 지시를 받아 언 람이라면 뛰어난 스승[선지식]의 지
하言下에 요연了然히 영회領會하여 시를 받아 그 말씀 끝에 깨닫고 홀
본성을 돈오하느니라. ①聲聞은 不 연히 ‘근본 성품(참다운 본성)’을 체득
知聖心이니 住於空定이요 諸菩 한다.
薩은 沈空滯寂하야 不見佛性이라
若是上根衆生이면 忽遇善知識指
示하야 言下에 領會하야 更不歷階
級地位하고 頓悟本性이니라. (①『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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