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0 - 고경 - 2020년 11월호 Vol. 91
P. 40
【5-3】 ①불타의 지위地位에 돈입頓 ✽ ①부처님의 경지에 곧바로 들어
入하여 여래의 성지聖智를 자증自 가 그 성스러운 지혜를 스스로 깨
證함을 여래청정선如來淸淨禪이라 한 치는 것을 여래청정선이라 한다.
다. ①入佛地位하야 自證聖智를 名
如來禪이니라. (①『楞伽會譯』 二之上, 『卍
續藏經』1, p.524a)
【평석】 마조 스님이 말한 여래선은 ✽ 마조 스님이 말한 여래선은 『능
『능가경』의 구경불지究竟佛地를 표 가경』에 나오는 궁극적인 부처님의
현한 것이다. 경지를 표현한 것이다.
【5-4】 ①문問 지금 차토此土에 선禪이 ✽ ①묻습니다, “지금 이 땅에
있다 하니 여하如何오. 사운師云 부 선禪이 있다고 하는데 어떻습니까?”
동不動하며 불선不禪함이 즉시 여래선 스님이 “움직이지 않고 참선한다고
이니 선상禪想이 생기生起함을 이탈하 하지 않는 것이 여래선이니 선을 한
니라. ②대저 학도學道하는 자는 우선 다는 생각이 생기면 바로 이탈하는
에 반드시 잡학雜學과 제연諸緣을 병 것이다.”고 대답하셨다. ②무릇 수
각倂却하고 결정코 일체불구一切不 행하고 배우는 사람은 먼저 반드시
求하며 일체불착一切不著하여, 심심묘 잡다한 학문과 여러 인연들을 함께
법甚深妙法을 청문聽聞하되 청풍淸 없애고, 마치 맑은 바람이 귀에 다
風이 계이屆耳함과 흡사하야 별연瞥 가와 별안간 지나가도 다시 쫓아가
然히 지나치고 다시는 추심追尋하지 찾지 않듯이, 의미가 깊고 미묘한
않나니, 이것이 심심甚深히 여래선에 가르침을 들어도 절대 그것을 추구
득입得入함이 되어서 선상禪想이 생 하지 않고 절대 그것에 집착하지 않
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