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8 - 고경 - 2020년 11월호 Vol.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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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外境을 요망了亡하여 망상이 생 생각[妄想]이 생기지 않음을 안다[了
기生起하지 않으니, 이것이 곧 무생 亡]. 이미 그릇된 생각이 생기지 않
법인無生法忍이라, 본래부터 있는 는 이것이 바로 ‘태어남이 없는 이
것을 지금 갖는 것이다. 수도와 좌 치를 깨달은 것’[無生法忍]이니, 본래
선을 가차假借할 것 없이 수치修 있던 것이 지금도 있게 되는 것[本有
治하지도 않고 생기生起하지도 않 今有]이며 수행과 좌선을 빌리지 않
으니 즉시 여래의 청정선淸淨禪이 는다. 수행하고 좌선하지 않아도
다. ②알지 못해라, 스님의 설법하 되는 이것이 여래청정선이다. ②스
신 바는 어떠합니까. 육조六祖 말씀 님이 말씀하신 가르침이 무엇인지
하되, 생도 없고 멸도 없음이 여래 모르겠습니다. 육조가 ‘태어남이 없
의 청정선淸淨禪이니라. ①悟則悟 고 사라짐이 없는 것이 여래청정선
自家本性이니 一悟하면 永悟하야 이다.’고 말씀하셨다.
不復更迷니라. 如日出時에 不合於
冥하야 智慧日出하면 不與煩惱
暗으로 俱하고 了心及境하야 妄
想이 不生하느니라 妄想이 旣不
生하니 卽是無生法忍이라 本有今
有라 不假修道坐禪이니 不修不
坐이 卽是如來淸淨禪이니라. ②未
審師所說法은 如何오 師曰 無生無
滅이 是如來淸淨禪이니라. (①「馬祖
語錄」, 『傳燈錄』28, 『大正藏』51, p.440b;
②『壇經』, 『大正藏』48, p.359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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