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9 - 고경 - 2020년 12월호 Vol.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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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을 또한 무념이라 한다. 이 무념              체득한 것’[妄滅證眞]이 바로 ‘궁극의
            이 즉 무생이니 즉 돈오이며 견성이              집착 없는 마음의 경지’[究竟無心]에
            며 성불이다.                          이른 것이며, 이것이 곧 그릇된 생

                                             각이 없는 상태[無念]다. 그릇된 생

                                             각이 없는 이 경지가 무생無生이며
                                             돈오이며 견성이며 성불이다.



            【강설】 이 『단경』의 내용은 『종경록』에서 육조 스님의 말씀을 인용한 것이

            다. 육조 스님께서 전하신 ‘이 법’이란 견성법을 말하며, 일체 망념이 다 떨
            어진 무심을 곧 무념이라 한다.



            【6-2】 ①무념법을 철오徹悟한 자는             ✽ ①그릇된 생각이 없는 가르침을

            만법에  전부  통달하며  제불의  심            철저하게 깨달은 사람은 모든 존재
            심甚深한 경계를 통견洞見하며 불타               의 본질에 통달하며 모든 부처님의
            의 지위에 이른다. ①悟無念法者는               갚고 깊은 경계를 명백하게 체득해

            萬法에 盡通하며 悟無念法者는 見                부처님의 지위에 이른다.

            諸佛境界하며 悟無念法者는 至佛
            地位니라.
            (①『壇經』, 『大正藏』48, p.351b)




            【평석】 돈오인 무념은 견성이며 제              ✽ 몰록 깨달은 것[頓悟]은 그릇된
            불경계諸佛境界이며 구경불지이다.                생각이 없는 경지[無念]이자, 참다운
                                             본성을 체득한 경계[見性]이다. 또한

                                             여러 부처님의 경계이자 궁극의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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