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0 - 고경 - 2020년 12월호 Vol.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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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究竟佛地]이다.
【6-3】 ①그러므로 무념법을 요 ✽ ①그러므로 잡념이 없는 마음의
오了悟한 자는 만법에 다 통달하며 경지에 이르는 가르침[無念法]을 터
제불의 경계를 본다 하였으니, 만약 득한 사람은 모든 가르침에 다 통달
에 무념법문에 정입正入하면 성불 하며 여러 부처님의 경지를 본다 하
이 찰나경刹那頃에 있음을 알겠다. 였으니, 만약 잡념이 없는 마음의
②금강, 즉 등각 이하로부터의 일체 가르침에 올바르게 들어가면 깨달
중생은 개실皆悉 유념有念이므로 중 음은 찰나를 벗어나지 않고 증득된
생이라 하고, 일체제불은 전부 무념 다. ②금강, 즉 등각 경지 이하의 모
을 증득하였으므로 불타라 호명呼 든 중생은 모두 마음에 잡념이 있
名한다. ①故로 云 悟無念法者는 萬 는 경지[有念]에 있으므로 중생이라
法에 盡通하며 悟無念法者는 見諸 하고, 모든 부처님은 전부 잡념이
佛境界라 하니 是知若入無念法 없는 마음의 경지를 증득하였으므
門하면 成佛이 不出刹那之際니라. 로 부처님이라 부른다.
②金剛已還의 一切衆生은 皆是有
念일새 名爲衆生이요 一切諸佛은
皆得無念故로 名爲佛이니라. (①『宗
鏡錄』15, 『大正藏』48, p.498c. ②『宗鏡
錄』14, 『大正藏』48, p.491b)
【평석】 금강유정金剛喩定이며 금강무 ✽ ‘금강석처럼 견고한 선정’[金剛喩
간도金剛無間道인 등각도 아직 극미세 定]과 ‘막힘없이 일관되게 향상向
망념極微細妄念을 미단未斷한 고로 중 上하는 금강석 같은 경지’[金剛無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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