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4 - 고경 - 2021년 1월호 Vol.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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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과학과 종교’나 ‘신념을 기르자’는 글을 배우며 신념을 가지기 위해서는
           종교를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느 종교를 찾아야 할지 모르고 있다
           가, 경북대학교 농과대학 농화학과에 입학하였는데 마침 개교 기념 축제

                                                 의 하나로 ‘종교에의 초대’라

                                                 는 대강연회가 있었다. 기독
                                                 교, 천주교, 불교계의 최고의
                                                 석학 세 분이 각각 한 시간씩

                                                 강연을 하셨다.

                                                   필자는 그 강연을 듣고 나
                                                 오면서 불교를 택하기로 하였
                                                 다. 세 종교의 목표는 모두 영

                                                 원한 행복을 얻는 데 있었다.

                                                 그러나 그 영원한 행복을 전
                                                 지전능한 절대자인 하나님의
                                                 구원이나 은총을 받아서 얻

                                                 을 것인지, 아니면 영원한 생
           사진 1. 1969년 대불련 해인사 수련교재.
                                                 명 속에 무한의 능력이 있는
                                                 우리 자신의 힘으로 얻을 것
                                                 인지에  대한  동력의  차이가

                                                 있었다. 필자는 주체적인 나

                                                 자신으로부터 ‘영원한 행복’을
                                                 얻는 데에서 매력을 느꼈다.
                                                   거울에 한 자 높이의 먼지
           사진 2. 1969년 대불련 해인사 수련일정표.
                                                 가 쌓여있어 나의 모습이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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