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8 - 고경 - 2021년 1월호 Vol.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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였을 때의 감동은 지금
                                                      도 잊지 못한다.
                                                        대흥사  일지암에서

                                                               10)
                                                      뵌 석용운  스님의 대
                                                      학노트  3권을  합본한
                                                      노트에는 국내외 차 관
                                                      련 자료들이 가득하였
           사진 5. 차와의 인연.
                                                      다. 그 자리에 앉아 차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어느덧 6시간이 지났는데도 끝나지 않아 저녁 공양 후 3시간 동안 이야기
           를 계속하였다.

             화개에서는 화개제다 홍소술,  쌍계제다 김동곤  등을 뵈올 수 있었고,
                                      11)
                                                     12)
           보성에서는 대한다업 장영섭, 보성다업 최연호, 보성작설원 서찬식, 당시
           가루차를 생산 하던 대천 식품 등을 방문하여 차에 관한 여러 얘기를 들
                                                       13)
           을 수 있었다. 특히 광주에서는 전남대 김동연 교수,  그리고 한국제다 서
           양원  사장이 70년대 후반 커피가 대중화됨에 따라 찻잎의 수매가 외면
               14)
           받는 틈에 50여 재배 농가와 10년간의 수매 계약을 하였다는 얘기는, 지금
           도 회자하고 있다.
             또한 조태연 부부 는 1962년 차를 찾아 부산에서 전 재산을 털어 아무
                            15)



           10)  釋龍雲. 2012년 10월9일 초의 차, 초의 병차 분야 식품명인 47호.
           11) 2007년 5월4일 죽로차 분야 식품명인 30호.
           12) 2006년 2월15일 우전차 분야 식품명인 28호.
           13) 金銅淵(1928-1991). 전남대학교 식품공학과 교수.
           14) 서양원(1931-2012). 2008년 8월5일 황차 말차 분야 식품명인 34호, 지금은 아들 서민수 식품명인 54호.
           15) 趙泰衍(1919-1996)과 金福順(1916-1992)은 부부로 우리 녹차 제조의 기틀을 닦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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